[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에서는 장혁, 허경환, 소유, 최여진이 청정 섬 '어청도'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배우 최여진은 '요트원정대' 촬영을 하며 든 생각을 말했다. 그는 "이걸 하면서 느낀 게 나는 정말 어디를 안 다녔더라. 우리가 어디 갈지 목적지를 정할 때 나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무 살 때 한국 와서 쉬는 날 없이 일만 했다. 이제서야 가평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사니까 '이런 게 사는 거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삶과 일의 밸런스를 찾는 게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한다"라고 털어놨다.
최여진의 얘기에 소유도 마음을 열었다.
소유는 "제가 굉장히 당차 보이고, 편하게 이야기하면 싸가지 없어 보이기도 하고 세 보이고, 겁도 없을 것 같고, 엄청 쿨할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사실 저도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닌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그런 말이 있다. '나를 (스스로) 사랑해주지 않는
데 누가 나를 사랑해주나' 라는. 올해 일기에 '나를 좀 더 사랑하자. 내 감정에 충실하자'라고 적었다. 나는 감정에 서투르다. 나는 '내가 연예인 할 성격이 아니야'라는 말을 맨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여진을 포함한 '요트원정대' 식구들은 "나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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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 6회에서는 맑고 깨끗한 청정 섬 ‘어청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장혁-허경환-소유-최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름다운 석양, 밤 바다의 낭만에 젖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가까워지는 요티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요트원정대’는 정박한 요트에서 와인을 마시며 깊어가는 밤을 즐겼다. 최여진은 ‘요트원정대’를 하며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여진은 “우리가 어디 갈지 목적지를 정할 때 저는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다. 김승진 선장은 “이미지와 다르네. 여행을 많이 다녔을 것 같았는데”라고 했고, 최여진은 “스무 살 때 한국에 와서 쉬는 날 없이 미친듯이 일만 했다”면서, 이제서야 삶과 일의 밸런스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소유도 속마음을 드러냈다. 소유는 “제 이미지가 당차고, 편한 말로는 싸가지 없어 보이고, 세 보이고, 쿨할 것 같은 이미지다. 사실 저는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닌데”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올해 나에게 쓰는 일기에 ‘나를 좀 더 사랑하자’, ‘내 감정에 충실하자’를 썼다”며 “사실 전 제 감정에 서툴다. 그래서 어디 가서도 연예인 할 성격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털어놨다. 장혁과 최여진은 “나도”라며 공감했고,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요티들의 속 깊은 이야기가 따뜻함을 안겼다.
아침이 밝았고, 장혁은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러 가는 자기 관리 끝판왕 면모를 보여줬다. 장혁은 “습관적으로 한다. 촬영을 하는 날에도 두 시간 전에 일어나서 운동하면 아침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탁 트인 어청도의 아침 풍경을 배경으로 운동을 하는 장혁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요티들은 “오늘은 해산물 뷔페다”를 외치며 홍합을 채취하러 바다에 입수했다. 예상 밖 수확을 거둬 기쁘게 요트에 복귀했고, 직접 딴 홍합으로 점심 식사를 만들었다. 허경환은 라면 요리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홍합 라면을 끓였고, 최여진은 “힘들게 물질해서 먹는 보람이 있다. 배 위에서 이런 거 제일 하고 싶었다”며 뿌듯해 했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요티들은 ‘노을 맛집’이라는 어청도의 석양을 보러 등대로 향했다. 속세의 찌든 떼를 날려버리는 아름다운 어청도의 풍경에 요티들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주황빛으로 붉게 물든 바다를 바라보는 요티들의 마음도 감성적으로 물들었다. 늘 ‘요트원정대’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허경환의 속마음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김승진 선장은 “경환 씨는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지 않느냐. 막힐 때가 없냐”고 물었다. 허경환은 “아니다. ‘개그콘서트’ 때도 (아이디어를) 잘 못 짰다. 그래서 유행어만 했던거다”라고 말했다. 전 국민이 아는 유행어 “있는데”를 히트시킨, ‘유행어 장인’으로 불리는 뼈그맨 허경환도 그만의 고민이 있었던 것.
허경환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로 생활을 오래 한 동기들은 너무 재밌고,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이에서 나는 얼굴 하나로 개그맨이 됐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 하다가,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유행어를 하게 됐다”며, “처음에 요령이 없었던, 저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라고 털어놨다.
하나 둘 털어놓는 요티들의 속마음은 여행의 깊이를 더해갔다. 보기만 해도 감성적인 어청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지는 그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스키퍼 데뷔를 하는 허경환과 단체 멘붕을 겪는 멤버들의 모습이 예고돼,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톱데일리 서상현 기자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꿀 뚝뚝’ 김미화·윤승호 부부, 남해 하우스에서 냉랭해진 사연은?
이날 방송에서는 남해 하우스 최초의 부부 손님인 김미화·윤승호 부부와의 만남이 공개된다. 재혼 14년 차인 두 사람은 평소에도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잉꼬부부. 특히 김미화 남편 윤승호는 자매들에게 “김미화가 예뻐서 결혼했다”고 고백하며 재혼 14년차임에도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자매들 앞에서 시도때도 없이 애정행각(?)을 벌여 일명 ‘염장 부부’로 등극하기까지. 그러나 이렇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두 사람에게도 뜻밖의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저녁을 준비하는 중 ‘새우 까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 알콩달콩했던 ‘염장 부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냉랭하게 변했고, 심지어 “그냥 좀 해”라며 웃음기 제로의 대화가 오갔다는데. ‘신혼부부’급 달달함을 자랑하던 김미화 부부에게 무슨 일이?
“바람 펴도 각방 안 돼” 김미화♥윤승호가 말하는 재혼 부부의 세계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염장 부부’ 김미화·윤승호 부부는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잠자리 철칙’을 밝혔다. 먼저 김미화는 “미워도 한 이불을 덮어야 한다” “우리는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 윤승호 역시 “잘 때 발끝으로 옆자리를 꼭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미화는 “나이가 들어도 성적 매력이 식는 건 아니다”라며 “이 사람과 정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사랑”이라고 말해 제대로 된 염장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김영란은 “저렇게 사이가 좋다니 신기하다”고 했고 혜은이는 “얘기 들은 것보다 더 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언니들 염장 제대로 지른 김미화 부부가 말하는 재혼 부부의 세계는?
혜은이의 ‘사랑하는 동생’ 서정희와의 아찔한 만남
염장 부부와 뜨거운 하루를 보낸 남해 자매들은 다음날 혜은이가 준비한 깜짝 만남을 위해 창원으로 향했다. 혜은이가 ‘사랑하는 동생’이라며 깜짝 만남을 계획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80년대 원조 CF퀸 서정희. 특히 혜은이는 요즘 도전을 즐긴다는 서정희를 위해 만남의 장소까지 특별히 준비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서정희는 현장을 보고 “언니 나 저런 건 못 해” “딸이 부탁해도 안 했어”라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자매들 또한 눈 앞에 펼쳐진 아찔한 광경에 “심장 떨린다” “침이 다 마른다”며 긴장했다는데.
자매들과 서정희의 아찔한 만남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12월 2일 (수) 밤 10시 40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에는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마음 건강을 체크하고자 정신의학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재는 사람을 나누는 다섯 가지 유형 중 '섬기는 사람'으로 분류됐다. 이에 이성재는 "배려심은 인정한다.
어떻게든 주변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싶은 강박 관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녹화하면서도 알지만 성재는 화를 내거나 그런 적이 없다. 항상 '~합시다'라는 말을 한다"라며 공감했다.
의사는 "(성재 씨는) 남을 섬기고 남에게 다정한 마음이 있다. '개뼈다귀' 멤버들의 조화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혹시 일상 생활에 불편한 것은 없냐"라고 물었다. 이성재는 "10년 째 꾸준히 생각이 드는 게 있다. (지금) 저희 가족이 떨어져 있다. 문득 '내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캐나다에 있는 내 식구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막막하다"라고 가장으로서의 부담을 드러냈다.
의사는 "그럴 수 있다.
대한민국 가장이라면. 하지만 (성재 씨는) 너무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게 있다. 초월적인 것들이 있다는 걸 인지하면 좀 마음이 편해질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는 70년생 개띠 연예인들이 모여 인생을 중간 점검하며 인생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 2018년부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온 가수 홍진영이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 SBS 제공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이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
SBS 관계자는 “최근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에 관한 아이템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으며 모친도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미우새’에서는 홍진영과 언니 선영씨, 모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2018년 12월 자매가 방송에 합류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MBC TV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도 스튜디오 진행자였던 홍진영을 대부분 편집했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국민일보가 그의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홍진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보던 정우는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지병이 있으셨다"며 "저도 살아 계실 때 하지 못했던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다. 그게 너무 비슷한 것 같다. 아버지 임종 직전에야 혼잣말로 되뇌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 생각이 더 난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6.3%를 기록해 일요 예능 1위를 수성했다.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채널A '개뼈다귀'에서 몸과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캡처
지상렬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몸과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가장 먼저 필라테스 센터를 찾았다. 김구라는 "이미 주 1회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상렬은 "남자가 필라테스 하는 경우는 흔치 않잖아"라며 낯설어했다.
이후 '안대 끼고 제자리걸음' '밸런스 잡기' 등의 테스트가 이어졌다. 필라테스를 낯설어했던 지상렬은 제자리걸음 테스트에서 후진을 했다. 반구형 기구 위에서 "웃기려고 이러는 게 아니야..."라며 당황하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나동그라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반면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는 양호한 균형 감각과 근력을 보여 강사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스타들은 자기 관리를 좀 해서 그렇다"며 뿌듯해해했고, 김구라는 "난 엘리베이터에서도 늘 스쾃을 한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지상렬의 수모는 커플 필라테스 시간에 최고점을 찍었다. 마주 보고 누워 발바닥을 맞대고 있던 이성재가 실수로 발꿈치를 지상렬의 급소에 내리치면서 참사가 벌어졌다. 김구라는 지상렬을 걱정했고, 박명수는 "엄마 생각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최종적으로 필라테스 강사는 김구라에게 '허리 나이 30대'라고 판정을 내렸고, 박명수는 "아내도 30대라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박명수와 이성재 역시 각각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허리 나이를 판정받았지만, 지상렬에게는 "임종이 가깝다"는 평가가 떨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복싱 체육관을 찾아 김보성과 함께 복싱 트레이닝에 나섰다. 하지만 김보성은 "내가 연신내 돌주먹인데, 펀치 기계 가죽이 얇아서 뼈가 부러졌다" "최근에 임플란트를 많이 해서 말하기가 힘들어"라며 허당 면모를 보였다. 급기야 김보성이 직접 강습을 멈추고 체육관 관장을 코치로 소환하자, 김구라는 "형은 그럼 MC 역할이냐"며 폭소했다.
스파링에 앞서 줄넘기와 윗몸일으키기 테스트가 시작됐고, 지상렬의 수난은 이어졌다. 지상렬은 "스텝을 안 바꾸면 할 수 있다"며 줄넘기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10개를 넘기지 못했다. 1분에 30개를 자신했던 윗몸일으키기 또한 20개에 그쳤다. 지상렬은 "왕년엔 1분에 60개를 했는데..."라며 탄식했다.
스파링 시간에는 평소 상극 케미스트리를 보여 온 김구라와 박명수가 링 위에서 제대로 붙었다. 서로를 코너에 모는 혈투 끝에 심판 김보성은 김구라의 손을 들어줬다. 승패에 상관없이 김구라는 "민서 아빠, 잘했어. 좋아"라고 격려했고, 박명수는 김구라의 어깨를 토닥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마음 건강을 위한 정신건강 클리닉 방문이었다. 박명수는 "짜증과 불면증이 심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고, 전문의는 "포기는 사람의 기를 죽이지만, '안 되는 것도 있고 그게 당연한 거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사람을 기 죽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뻥 뚫린 기분"이라며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성재는 "배려심이 강하고 주변인을 편하게 하고픈 강박관념이 있다. 또 '내가 잘못되면 해외에 있는 가족은 어쩌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문의는 이성재에게는 "나 홀로 힘으로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많은 방송 일정으로 몸이 힘들면 아침에 우울하고, 신문 나온 사람들의 이름을 다 외워야 할 듯한 강박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찜찜한 기분이 들면 더 힘들어지고, 다 해결하려고 하면 지치니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마지막 상담자인 지상렬은 '성실하고 의롭고, 유쾌하고 다정하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전문의는 "삶의 질이 안 좋은데, 술이 여기에 연결돼 있다"며 "워낙 성실한 사람이라 술도 성실하게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아직 가족이 없지만, 가족이 싫어하면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실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전문의는 "가족 사랑이 정말 지극한 분인데, 정작 '나'는 어디 갔나요? '지상렬'이라는 사람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웃음기를 거두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구라는 "상렬이가 토크에서 자기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없어"라고, 박명수는 "마음의 문을 딱 닫아 버리니까...저런 말이 중요해"라고 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지상렬은 "제가 생각해도 스스로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인정했다.
상담을 모두 마친 정신과 전문의는 "네 분은 지혜, 열정, 성실, 섬김을 두루 갖추셨는데, 이렇게 전부 다른 강점이 나오기 쉽지 않다"며 "서로 없는 부분들을 다른 멤버가 갖고 있으니까, 서로 보완하면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성재는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정말 이런 중간평가를 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