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 News1 |
배우 김혜리가 사정이 어려운 미혼부의 아이를 돌보는 선행이 알려진 가운데, 직접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김혜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래 전의 일이라 새삼 화제가 된것도, 너무 많은분들의 칭찬과 격려와 응원도 얼떨떨하고 조금 부끄럽기까지 하네요"라고 먼저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보이고자 한 일도 ,알리고자 한 일도 아니다"라며 "저와 우리 사랑이 아버님과 사랑이와의 인연은 저 뿐만 아니라 조금 여유만 있었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라고 남겼다.
또 "아이를 낳아 키우고있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있는 사랑 아버님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음하는 마음이었어요"라며 "저 역시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랑이로 인해서 더 큰 선물을 받은건 저와 저의 딸이었어요"라며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고 애쓰시는 사랑 아버님의 모습은 가끔은 힘들다고 투정부리며 현실을 회피하고 싶던 제게 반성과 용기를 주신분이니까요"라며 선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아직도 백프로 완벽한 엄마가 아니기에 실수 투성이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었다는 그 시간은 제가 살아가는 시간 동안 제 마음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사랑이 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사랑이 밝고 예쁜 아이로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혜리는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힘든 시기지만 가끔은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다가오는 설은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희망을 기도해봐요"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아빠의 품(싱글대디가정지원협회)의 김지환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김혜리씨가 일면식도 없던 자신의 아이를 돌봐줬다고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미혼부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법 조항에 가로막혀 딸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 이에 그는 아이의 건강 보험 혜택은 물론이고 어린이집에도 딸을 보낼 수 없었다.
직접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 속에서 김 대표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일자리를 13번이나 바꿨다. 그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아이의 출생신고를 엄마만 할 수 있는 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도 진행했다.
그러던 중 김혜리가 김 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1인 시위를 하는 것을 봤다는 김혜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랑이를 돌봐준 것.
이에 김혜리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2014년의 이야기다"라며 "당시 김혜리님이 6개월 정도 아이를 돌봐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혜리님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지환씨의 사연을 알게 됐고 마음 아파했다"며 "직접 방송국에 전화해 김지환씨의 연락처를 구해, 아이를 돌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6개월간 아이를 돌보며 김지환씨의 일자리를 구하는데도 도움을 줬다"며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매우 안타까워 했고, 사랑이네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김지환 대표 및 아이와 연락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시 아이가 돌도 안됐을 때기 때문에 아이와는 연락을 하지 않지만, 김 대표님과는 종종 연락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지난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권' 등 KBS 1TV 대하 사극에 연달아 출연하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천상의 약속'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사랑은 방울방울'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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