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0, 2021

최준용 "2년만에 이혼…1년에 4억씩 벌어 통장 맡겼는데 돈 없다더라" - 뉴스1

MBN '동치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15년간 싱글파파로 지낸 최준용이 첫 결혼을 실패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배우 최준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최준용은 "2002년에 결혼해서 2004년까지 2년을 살고 이혼했다. 이혼을 했을 때 후회보다는 정말 속이 후련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준용은 "그런데 후련한 다음에 생각해보니까 뭐가 남아 있었다. 돌 지나고 딱 6개월 된 아들이 있어서,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나는 혼자 생활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결혼생활 당시에도 어머니가 많은 부분을 케어해 주셨다"며 "본가에 왔다갔다 할 때면 떠날 때는 항상 나를 부여잡고 떨어지기 싫어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하루는 '집에 한번 와야겠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이 유치원 선생님께 '선생님 나는 왜 엄마가 없어요?'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당시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이가 할머니에게 엄마라고 불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MC 최은경은 최준용에게 이혼 사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최준용은 "그때 당시 내 수입을 계산해보니까 1년에 4억원 가까이 벌었다. 그 당시 4억원이면 상당히 큰 액수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도 계속 재방송하는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영화 '조폭마누라2'까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했고 꽤 많이 벌었는데, 연말이 되니까 전처가 돈이 없다더라. 통장을 다 맡겼는데,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준용은 "결정적으로 전처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그래서 한달 만에 빠르게 이혼 절차를 밟았다. 경제적인 이유가 결정타였지만, 사실 별로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준용은 "이혼 당시 전처에게 위자료로 5000만원을 줬다"며 "재산을 정리해보니 딱 1억이 남아 있었고 절반을 줬다. 하지만 전처는 이혼을 못한다고 하길래 소송에 들어갔고, 결국 그 사람도 스스로 알아보니까 그 돈을 받고 이혼을 하는 것이 이득일 거 같으니 그 돈을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준용은 "일사천리로 이혼을 마무리 했다. 속이 다 후련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혼 후 오랜 시간 홀로 지냈던 최준용은 지난 2019년 15세 연하의 한아름씨와 재혼해 알콜달콩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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