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의 법률대리인은 12일 “여자 후배 배우인 A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A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씨를 대리해 A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배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배씨 측이 맞고소했다는 입장을 내놓자 A씨는 “가해자가 맞고소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내가 왜 배진웅을 강제추행하느냐”며 “배진웅 키가 187㎝인데 완력으로 내가 상대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A씨는 이날 스포츠경향에 “배씨와는 5년간 알고지내던 사이로 지난해 12월23일 경기도 포천 별장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A씨는 매체에 “친구들과 술 한잔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더니 굳이 포천까지 가자며 태우러 왔다”며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다른 사람들이 없었고 별장도 상당히 외진 곳이라 겁이 나 지인인 동생을 불렀다”고 했다.
A씨는 “맥주를 마시면서 동생이 오기까지 1시간여를 기다렸는데 배진웅이 빨간색 내복만 입고 나타나 뒤에서 껴안는 등 황당한 행동을 벌였다”며 “성적인 농담도 거침없이 했고 갑자기 그의 손이 내 몸을 파고들기도 했다. 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스스로 한 그 짓을 나를 상대로 한 맞고소 내용으로 만든 것 같다”며 “‘내 것 만지지 않았느냐’라는 식이다. 내 가슴도 마구잡이로 움켜쥐더라. 가슴에 상처도 그 일로 생겼다”고 했다.
이후 별장을 빠져나온 A씨는 사과를 받기 위해 배씨에게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무런 답이 없었고 이후 강남경찰서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는데 가해자가 맞고소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배씨 측은 A씨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배씨 법률대리인은 이날 “A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배씨를 대리해 A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했다”며 “배씨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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