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영춘 아들’로 유명한 개그맨 출신 배우 서동균(50)이 결혼 소식과 함께 8년 여만에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서동균은 오는 5월 10세 연하의 미모의 사업가 여성과 결혼한다.
서동균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좀 미뤄져 오는 5월에 하기로 했다”며 “남들보다 늦은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균은 2013년 SBS 드라마 ‘돈의 신’ 출연 이후 TV에서 자취를 감췄다.
서동균은 그간 외식 사업가로 감짝 변신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동균은 “수원시 영통구에서 미역 전문 음식점을 운영한지 3년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곳 역시 코로나 타격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 서동균은 “우리도 물론 코로나 타격이 있다. 처음엔 직원이 10명 가까이 됐는데 지금은 3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입소문이 나 그런대로 되는 편”이라고 했다.
그가 연예 활동을 접고 돌연 외식업체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뭘까. 서동균은 “소속사를 나오면서 작품 출연이 쉽지 않았다. 기다리는 직업이다 보니 마냥 쉴 수만은 없어 부업으로 음식점을 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커피숍을 할까 하다 6년 전 홍보이사로 인연이 있던 미역 전문 식당 가맹점을 열게 된 것”이라며 “이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흔한 음식점이 아니다 보니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故서영춘은 1960년대부터 곽규석·배삼룡·구봉서 등과 함께 한국 코미디를 이끈 전설의 인물이다. 그의 극장식 패키지쇼 ‘서영춘쇼’는 빅히트를 쳤고, ‘살살이’라는 별명으로 1980년대 초반 이주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코미디계 부동의 1인자 자리를 유지했다.
아버지의 끼, 유머 감각과 어머니의 외모를 물려받은 그는 개그맨으로 시작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연예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를 거쳐 뮤지컬과 연극무대를 오갔고 드라마 ‘히트’와 ‘돈의 화신’에 출연했던 만능 엔터테이너다.
특히 뮤지컬 무대의 경우 2004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8편의 작품에 내리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렇듯 다재다능한 열정을 불태웠던 서동균은 지금도 연기와 예능에 대한 여전한 갈증을 갖고 있다. 올해는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가끔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을 찾아 혼자 넋두리를 하고 돌아오곤 하는데, 아버지를 감히 넘을 순 없겠지만 어떤 무대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정을 불태워보고 싶어요. 저에겐 그 일이 천직이니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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