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이 아들 태하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첫째 아들 태하가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유소년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첫째 아들 태하에 대해 "3살 때부터 만화도 안 보고 축구 영상만 봤다. 그리고 축구 경기를 보러 가면 2시간 내내 움직이지 않고 경기만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조국은 "나는 그게 좀 후회스럽다. 너무 노출을 많이 시켜줘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게끔 만들었나 싶었다"라며 "이 길을 너무나 잘 알고 어려운 부분도 잘 아니까 난 축구하는 걸 반대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조국은 누구보다 엄한 코치로 아들 태하를 대했다. 이에 태하는 서러운 마음에 결국 눈물까지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성은도 그런 아들과 남편을 보며 안쓰러워했다.
김성은은 "전에 한번 남편이 태하를 혼내고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속상해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정조국은 당시가 떠올랐는지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김성은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성은은 "남편이 태하한테 화내고 그러면서도 분명 마음이 안 좋을 거다. 다 잘되라고 하는 건데 태하는 이해 못할 수도 있고, 가장 좋은 아빠가 지적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내가 옆에서 잘 이해시켜야 하는데 내가 그걸 잘 못했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첫째는 뭔가 짠한 거 같다"라고 아들 태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에 정조국은 "방송에서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사실 태하가 태어나자마자 많이 아팠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중환자실에 한 열흘 정도 가있던 적이 있다. 난 그때 충격이 굉장히 컸고 그래서 태하에 대한 애정이 큰 게 사실이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성은은 "그래서 남편이 나보다 더 태하가 다치고 그러면 더 마음 쓰고 가슴 아파하고 그렇다"라며 누구보다 아들을 아끼는 남편 편을 들었다.
그러자 정조국은 "솔직히 지금도 태하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라도 뒷바라지할 수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태하가 행복한 것이 우선이니까 태하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정조국은 아들 태하에게 아빠와 축구를 하는 것이 싫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태하는 고민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태하는 아빠가 화를 내는 것이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에 정조국은 "아빠는 태하가 더 멋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라며 "널 보면 다들 누구 아들이라고 이야기하잖냐. 그런데 난 네가 누구 아들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실력적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아들에게 바라는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정조국의 은퇴를 기념해 진심을 담은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터뜨린 태하의 모습이 예고되어 관심을 모았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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